전경련, 싱크탱크형 경제단체 위상 강화위해 조직개편

기업정책실 신설 '조직개편'…경제계 목소리 대변 역할 강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위상을 높이고 경제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전경련은 21일 정책연구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산하 기구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있던 사업 및 기업연구 기능을 전경련으로 이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정책실을 신설해 기존 3실(경영기획실·커뮤니케이션실·국제협력실) 체제를 4실 체제로 확대하고 기업정책실 아래는 산업전략팀과 기업제도팀을 두기로 했다.

전경련은 회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경련이 민간 종합 경제단체로서 경제계 목소리를 대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정책연구 기능이 한경연에 있다보니 정부에 정책 건의를 하거나 단체의 입장을 낼 때도 전경련이 아닌 한경연 이름으로 하는 경우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구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신산업 발굴, 규제개혁, 일자리 창출, 보호무역주의 극복 등 국가적 과제가 산적한 만큼, 경제 재도약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제5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4대 중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중장기 한국경제 혁신 전략 등 경제 재도약 비전을 제시하고 주력산업 고도화·내수활성화를 위한 산업 경쟁력 강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 보호무역기조 등 통상현안 대응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전경련은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한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을 방안을 제시해 순수 민간 싱크탱크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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