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별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 언팩 행사를 열었던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1차 출시 완판을 기록했고,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출시한 갤럭시Z플립은 국내에 이어 미국, 스페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등 1차 출시 국가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2차 물량 제작을 위해 바삐 돌아가는 생산 과정도 영상으로 공개했다.
출시 스케줄로 보면, 자사의 경쟁을 최소화하면서도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결 양상인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S20 시리즈의 가격도 비슷하다. Z플립의 일반 모델 가격이 165만원, 갤럭시S20울트라는 159만5천으로 큰 차이가 없다. 새 폼팩터의 매력과 LTE를 선호하는 소비자와 역대급 카메라 성능과 5G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그사이 지난 21일 0시 한정판으로 온라인 판매만 진행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2시간가량 지속된 서버 오류 속에 완판됐다. 판매수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소량으로 추정된다. 다음 달 4일 순차배송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웃돈을 얹은 거래가 성행이다. 갤럭시 폴드 때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폰테크' 현상도 재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