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출장 자제령 예방조치…대구는 화상회의로

21일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서울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에게 여행력,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문진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기업들이 국내 출장 자제령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 자제를 권고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출장을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중국 출장을 전면 제한했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최근 대구‧경북을 다녀온 경우에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전날 임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구를 최근 방문한 경우 자택에서 일단 대기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사업부에서 국내를 포함한 출장 자제와 함께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 등을 취소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부문은 대구‧경북지역 출장을 자제하도록 하고, 회의도 최소화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이 대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은 뒤 이천 교육장을 폐쇄하고 8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해당 신입사원과 같은날 폐렴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또 다른 신입사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