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농구, 프로 스포츠 첫 무관중 경기 결정

'이젠 경기장에 못 와요' 여자프로농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즌을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사진은 20일 청주 KB-아산 우리은행의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모습.(사진=WKBL)
여자프로농구가 무관중 경기로 무기한 시즌을 치른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무관중 경기는 이날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은행-부산 BNK의 경기부터 무기한이다. 퓨처스 리그(2군 리그)도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다.


국내 프로 스포츠 중에는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오는 23일 서울 잠실남자 농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태국과 예선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WKBL은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하여 해당 조처를 긴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표를 예매한 팬에게는 수수료 없이 환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29일(토) 14시부터 경남 진주초전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BNK-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경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로 경기 장소가 변경됐다.

WKBL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 조치가 끝나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추후 변동되는 상황은 수시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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