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이단' 신천지 시설 폐쇄 결정…"특단의 대책 필요"

인천지역 신천지 시설 10곳 가운데 5곳은 이미 폐쇄
서울시와 경기도도 '이단' 신천지에 초강력 대처

이단 신천지 (사진=연합뉴스)
인천시가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의 진원지가 된 '이단' 신천지시설에 대한 폐쇄를 결정했다.


◇ 인천지역 신천지 시설 10곳 가운데 5곳은 이미 폐쇄

박남춘 시장은 21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만일 신천지 측이 집회 시설을 자율적으로 폐쇄하지 않을 경우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제 폐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인천지역의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조사가 진행된 10여 곳의 신천지 시설 가운데 5곳은 이미 폐쇄됐다.

20일 16시 기준으로 인천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확진자 접촉자는 없다. 병원격리 검사환자가 11명, 자가격리 대상자가 28명이다.

◇ 서울시와 경기도도 '이단' 신천지에 초강력 대처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통해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 시설이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 부로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단 신천지에 대해 모든 집회장소를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또 신천지가 이에 불응할 경우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 시설 봉쇄 ▲집회 금지 ▲강제 소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천지가 집회를 계속 이어가거나 몰래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경찰관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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