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원대는 최대 505명(1인 1실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학생생활관 1개동을 격리공간으로 배정하고 24일부터 이틀간 입국하는 학생들을 수용해 다음 달 9일까지 14일간 별도 생활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격리공간에는 검진을 받은 이후 입소하게 되며 27일까지 강원대병원과 강원대 보건진료소 의료진이 선별 검사도 실시한다.
생활관에서 지내는 14일간 학생들은 일체의 외부출입 없이 도시락 식사와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 감염 예방물품을 제공받고 매일 2회 발열체크를 비롯한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받게 된다.
2주간 격리기간이 경과한 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격리기간이 끝난 유학생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원대 전체 중국인 유학생은 446명이며 이 가운데 197명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에 입국해 격리가 해제됐거나 외국에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은 249명이다.
해외 체류 중인 197명 가운데 휴학·졸업 등의 사유로 입국을 취소한 학생은 47명이고 입국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학생 73명을 제외하면 외국인 유학생 77명이 새로 입국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대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다음 달 2일 예정했던 개강을 16일로 2주간 연기했다.
이주경 강원대 코로나19예방대책위원장은 "개강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관리체계를 철저히 준비하고 이상징후 발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이 학업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