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원내 1당이 되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며 "코로나19 극복에 온 국민이 힘을 합친 와중에도 고작 의석만 많이 얻겠다며 정쟁으로 나아가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국정 발목잡기, 개혁 방해만 해놓고 위성정당으로 의석만 늘려서 할 일이 탄핵 추진이라니 이는 촛불혁명과 지난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말과 다름 없다"며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코로나 극복과 민생경제 구하기에 모든 정당이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지금 상황에서 국가를 혼란으로 몰고 갈 탄핵을 꺼내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며 "지금은 정치권이 정쟁을 벌일 시간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단 신천지에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광화문에서 집회를 이어온 전광훈 목사에게도 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제주의 군인이나 전주·광주의 감염 모두 신천지 교단의 집회에 다녀온 분들로 확인되고 있다"며 "신천지 교단이 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검사에 응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자제를) 부탁드릴 분이 한 분 더 계신다. 전광훈 목사님이다"라며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 대규모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설훈 최고의원은 "전 목사가 주말 집회를 또 계속 한다는데 이는 제2의 신천지 집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주말 집회에서 대구 신천지 집회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책음을 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