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더 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원 의원은 총선 패배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관련 자신의 책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 하겠다"며 "통합당이 국민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고,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 의원의 선언으로 이날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힌 한 당내 의원은 총 24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무성(6선), 정갑윤(5선), 김정훈‧유기준‧유승민‧한선교(4선), 김광림‧김성태‧김세연·김영우‧여상규‧이진복‧홍일표(3선), 김도읍‧김성찬‧박인숙(재선), 유민봉·윤상직‧장석춘‧정종섭‧조훈현‧최교일‧최연혜(초선)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