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천지 신도 2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20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대구 동행
신천지 왕래 잦은 병원 등 방역조치 필요해
대구 집회 참석 광주 신도 없다고 밝혀 '비난'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광주에서 이단 신천지 대구 집회 참가한 이력이 있는 남성 2명이 21일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자에 이어 신천지 대구 집회와 관련한 광주지역 2번째와 3번째 확진자다.


이날 보건 당국에 따르면 광주 북구와 동구에 거주하는 A 씨와 B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 집회에 참가했으며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에 거주하는 C(31)씨와 대구 일정을 함께 한 인물로 전해졌다.

앞서 광주 서구 풍암동에 사는 C 씨는 지난 20일 밤 9시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부터 두통 증상을 느낀 C 씨는 20일 오전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느껴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돼 있었던 C 씨는 양성판정 이후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상에 격리 조치됐다.

이들은 광주 남구에 위치한 이단 신천지 송하지부 소속으로 지난 16일 함께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구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광주에서 포교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신천지 측은 대구 집회에 참석한 광주지역 신도들이 없었다고 밝혀 시민들로부터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이 다니는 이단 신천지 송하지부는 신도가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신천지 신도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 서구의 한 병원도 코로나19 관련 조사와 방역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C 씨의 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돼 있던 C 씨의 부인은 자택으로 돌아가 잠복기인 14일 동안 자택격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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