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총선 승리 후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화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명령하지 않는 탄핵은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16년 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탄핵을 도모한 이들의 후예가 다시금 그 역사를 반복하려 한다"며 "3년 전 탄핵당한 국정농단 세력들은 국민 동의를 얻지 못한 반민주적 탄핵 기도가 어떤 파국을 맞이했는지 되짚어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