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추경 예산 편성, 논의한 바 없다"

"아직 2월, 목적 예비비 충분…'재정 지원 가능하다' 당국 판단"

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구, 경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및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구성 등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치권 일각에서 '코로나19' 추가경정 예산 편성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논의한 바 없다"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경정예산의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아직 2월이고, 정부 내에 목적 예비비가 충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필요한 경우 현재 정부에 편성된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충분한 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재정당국의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대구 지역 경제의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며 추경 예산 편성을 요청했다.

'민주통합의원모임' 유성엽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추경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추경 편성은) 지금 단계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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