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20일 "31번 환자가 속해 있는 집단(신천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확진환자들과 이 외 역학적 연관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확진환자들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수본 6명,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즉각대응팀 18명, 관계부처 28명 내외의 특별지원단이 대구광역시에 파견돼 지자체와 함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31번 환자가 속한 접촉자들을 찾아 조치를 취하는 중이지만, 접촉자의 규모가 상당해 역학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역 내의 관련 교단의 협조를 받아 신도의 예배참석 여부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조사 중이고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 등 유증상자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효과적 대처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의심 환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대구의 선별진료소를 8곳 확대할 계획이고, 공중보건의사 24명이 추가로 투입됐다.
또한 현재까지의 확진자들은 대구의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됐고, 인근 지자체의 격리병상도 활용해 치료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의 감염진행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대구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정부와 대구시 방역당국의 지시에 잘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이 나지 않는 가벼운 감기증상의 환자분들은 가급적 집에서 쉬시며 경과를 지켜보시고, 발열이 동반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1339 콜센터나 보건소 상담을 거쳐 선별진료소를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