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의 제작사 키이스트는 황정민이 '허쉬' 주인공 한준혁 역을 맡는다고 20일 밝혔다. '허쉬'는 신문사를 배경으로 직장인 기자들의 생존과 양심, 그 경계의 딜레마를 그리는 사람 냄새 가득한 드라마로 소설 '침묵주의보'를 원작으로 한다.
황정민이 맡은 한준혁은 정의 구현이라는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기자가 되어 어지간한 부서는 두루 섭렵한 베테랑 기자이지만 여전히 정의와 현실 타협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다. 황정민이 드라마로 돌아오는 것은 2012년 '한반도' 이후로 8년 만이다.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는 "오랫동안 애정을 담아 기획해 온 작품인 '허쉬'를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황정민이 선택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최고의 배우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1994년 뮤지컬 '지하철1호선'으로 데뷔한 황정민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로드무비', '바람난 가족', '너는 내 운명', '사생결단', '행복', '부당거래', '신세계', '국제시장', '베테랑', '검사외전', '곡성', '아수라', '군함도', '공작' 등 다수 영화에 출연했고, 지난달 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촬영을 마쳤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 출연을 확정하기도 했다.
키이스트는 OCN '보이스' 시리즈와 JTBC '열여덟의 순간', SBS '하이에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 등을 제작하며 종합 콘텐츠 회사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황정민이 캐스팅된 JTBC 새 드라마 '허쉬'는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으로 주·조연 배역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