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없이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치렀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이 넣은 18골 가운데 12골에 관여한 공격수들이다. 둘 없는 토트넘 공격진은 크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RB 라히프치히(독일)에 0대1로 패했다. 2차전은 3월11일 라히프치히의 홈 경기로 열린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케인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히프치히는 티모 베르너, 패트릭 쉬크,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데리고 경기를 했다. 은쿤쿠와 쉬크가 지쳐서 나가자 에밀 포르스베리, 유수프 포울센이 들어왔다"면서 "이게 우리의 상황이다. 총알 없는 총으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도 손흥민과 케인의 공백을 언급했다.
토트넘의 전 사령탑인 글렌 호들은 "토트넘 쪽에서 이렇게 오래 공이 머문 것을 본 적이 없다. 케인과 손흥민이 없어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고, 공격 루트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고, 토트넘 출신 크리스 워들도 "케인과 손흥민이 그리웠다. 만약 둘이 뛰었다면 한 번의 찬스는 살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에서 당한 패배에도 무리뉴 감독은 담담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여전히 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결과는 열려있다. 홈에서 0대1로 진 팀이 우리가 처음은 아니지 않나. 원정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면서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