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불출마 미래한국당行…안상수 계양갑 출사표

이진복 "정권 재창출 발판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기겠다"
불출마 의원 총 20명…PK 의원 중 10번째
안상수 "20년 동안 민주당 의원 당선된 계양갑 출마 결심"

미래통합당 이진복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구, 3선)이 19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래한국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3선)은 현 지역구를 떠나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를 차지하고 있는 '계양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물갈이' 압박을 하면서 중진급 의원들의 결단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진복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대통합을 통해 100%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 국민의 뜻에 부합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제는 지체 없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그동안 탄핵으로 분당이 되고 정권을 빼앗겼을 때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냥 떠나기에는 무책임 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저는 당이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 출마를 하지 않지만 보수의 승리와 총선 승리, 그리고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개혁의 밑거름으로써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한다"라고 일축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 상임특보단장인 그는 "(황 대표에게) 어제밤에 전화를 드렸다. 안타까워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으면서 현역 의원 30% 컷오프(공천배제)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못할 짓 한 것이 아닌가 괴로웠다"며 "(내가) 먼저 나가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공천관리위원회 측의 전화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건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로써 미래통합당 불출마 의원은 총 20명이 됐다. PK(부산‧경남) 의원 중에는 이 의원이 10번째다. 이 의원의 합류로 미래통합당 자매정당(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현역 의원은 총 6명이 됐다.

안상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1대 총선에서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을 떠나,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 국회의원이 줄곧 당선된 계양갑 선거구 출마를 결심했다"며 "인천에서 보수정당이 가장 당선되기 어렵다는 계양구. 이곳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 총선승리의 교두보를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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