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제기구 요청시 코로나 對北지원 검토한다"

국제기구 코로나 대북지원 "현재 문의 단계"
北, UNICEF·WHO에 코로나 지원 요청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요청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북 방역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공식 요청이 오면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도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국제기구의) 문의 단계"라며, "국제기구의 공식 요청이 올 경우 정부도 그때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유엔아동기금은 최근 "북한 보건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관련한 개인 보호용품 조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며 물품 전달을 추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도 최근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WHO에서 실험용 시약과 고글, 장갑, 마스크, 가운 등과 같은 보건 종사자들을 위한 개인용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 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여상기 대변인은 북한의 발병여부와 관련해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를 지켜보고, 발병 사실이 있을 경우 북한당국이 WHO 측에 통보하게 돼 있는 만큼 국제보건기구와 협력해 발병 상황을 파악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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