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노조, 찬반투표서 파업 결의


신임 박상은회장의 전횡에 맞서 iTV 경인방송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iTV 경인방송 노동조합은 지난 5∼7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61명 중 167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투표는 조합원 242명이 참여해 92.7%의 높은 참가율을 보였으며 개표결과 찬성 167표(69.01%) 반대 72표(29.75%) 무효 3표(1.24%)로 파업이 결의됐다.

노조와 비상대책위 집행부는 9일 오후 조합원 집회를 열고 전원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박상은 회장의 퇴진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에앞서 iTV 경인방송 노동조합은 경영진의 인사조치에 반발, 지난 29일 오전부터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회장실 점거농성을 벌였다.

강일석 비대위원장은 "지난 9월 국장급 간부들에게 위원발령을 내린 뒤 최근 몇몇 위원에게 대기발령을 명한 것은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박상은 회장이 iTV를 떠날 때까지 무기한 점거농성 및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BS 문화부 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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