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김남국, '청년 정치'했는지 자문해 봐라"

김해영 최고위원 "청년 정치서 나이보다 중요한 건 정신"
강서갑 출마 선언한 김남국 변호사 직접 언급하며 비판
민주당 내서도 "지도부 교감 없이 출마"…비판 목소리 많아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19일 "청년 정치에서 생물학적 나이보다 중요한 건 청년 정신"이라며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변호사를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정치는 나이가 젊은 사람만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 정치란 기득권 사회 통념에 용기를 내는 것"이라며 "99명이 '예'라고 말할 때 아니라고 하는 게 청년 정치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저 스스로 청년 정치를 실현했는지 되묻겠다"면서 "김남국 변호사도 스스로 정치 영역에서 청년 정치를 했는지 되물어보라"고 김 변호사를 직접 언급했다.


민주당 김 변호사는 전날 금태섭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검찰 수사를 비판한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 김 변호사가 지난해 '조국 사태'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쓴 소리를 날렸던 금 의원에 도전장을 내면서 4·15 총선이 조국 대 반(反) 조국 프레임으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 의원이 "우리 당을 위해서 제가 막아내야죠.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는 없다"고 밝혔고, 김 변호사는 전날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발 청년 세대에게도 도전할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보통 영입 인재가 출마를 선언하는 거는 지도부와 교감이 있은 다음인데, 김 변호사는 그냥 내질러버린 경우라 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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