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측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된 부산 공연 기간 중 전 세계적인 환경재난으로 이어진 호주 산불 구호 도네이션 티켓 캠페인과 청소년들을 공연장에 초대하는 드림 티켓 캠페인을 진행했다. 정가보다 최대 12만 원 저렴한 5만 원의 금액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면서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는 두 캠페인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각각 1천 매와 300매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19일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측에 따르면 위메프에서 단독 판매된 호주 산불 구호 도네이션 티켓 수익금 4250만 원(취소 티켓 5매, 수수료 제외)은 지난 13일 호주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전달됐다. 네이버 해피빈, 드림씨어터와 함께 진행한 캠페인으로 티켓을 1장 구매할 때마다 1명의 청소년이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할 수 있게 한 드림 티켓 캠페인을 통해서는 부산, 경남 소재 16개 단체 및 센터의 170여 명의 청소년이 공연을 관람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측은 '할인을 통해 경제적인 부담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한 덕분에 참여도가 높았다"며 "정가에서 관객이 구매한 비용을 제외한 순수 티켓 금액 기준 약 1억 7천6백만 원 규모의 기부로 투어의 첫 도시이자 약 20년 만의 초연 도시인 부산 공연 관객과 함께한 유의미한 캠페인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호주 산불 구호 캠페인 관련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는 "공연 예술의 가장 큰 가치인 공감을 무대 밖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 호주 산불의 아픔에 함께 해주신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프로덕션과 크리스틴 클레어 라이언을 비롯한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 그리고 한국 관객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드림 티켓 캠페인을 통해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볼 기회가 없었던 뮤지컬을 직접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처음 본 뮤지컬이라 소품이나 무대가 신기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주의 깊게 보고 싶다", "한 편을 위해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노력을 한다는 것을 직접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얼굴의 흉터로 차별받고 얼굴을 가리고 살아야 하는 유령이 너무 안타까웠다" 등 작품에 대한 다양한 감상평을 남겼다. 전했다. 인솔을 담당한 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경험을 넓히고, 꿈과 목표를 좀 더 넓게 가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부산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7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3월 서울 공연과 7월 대구 공연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