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와 내일 오전 중 여러분에게 드릴 것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언가 발표할 것이 있다는 얘기다. 공관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지역 선정 및 단수추천자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면접 일정을 미루고 발표부터 하는 데에는 공천심사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관위는 김태호‧홍준표 전 의원이 각자의 고향인 경남에서 출마를 희망하는 것과 수도권 험지 차출 방침 사이에서 논의가 막혀 있다.
당초 이날 끝나는 경남 지역 면접 일정에 두 사람이 포함돼야 했으나, 홍 전 의원의 양산을의 경우 면접 일정이 잡히지 않았고 김 전 의원은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면접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 마련했던 국민배심원단에 의한 공천심사를 21대 공천에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형오 공관위'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