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쌀 지원은 필리핀이 애프터 사무국에 쌀 지원 요청을 하였고 이에 한국이 쌀 지원의사를 표시한 이후 애프터 위원회의 쌀 지원 결정이 이뤄져 진행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2018년산 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원료곡 가공 및 선적을 완료했으며 수출통관 및 훈증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부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이 쌀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필리핀 마닐라항 및 제너럴산토스항에 각각 도착할 예정이며 현지 수입 통관 등을 거쳐 피해지역 주민에게 배분될 계획이다.
애프터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 협정에 따라 자연재해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인도적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해 회원국별 약정 물량을 비축하고 상호 지원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750t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우리쌀 1만 4050t을 지원하는 등 아세안 지역 식량 위기 극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쌀 원조를 통해 애프터 회원국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동시에 신남방정책 추진에 맞춰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농업협력 및 역내 식량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