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전통시장 찾아 "함께 극복하는 모습 응원"

문 대통령 시장방문에 이어 김 여사도 오늘 동원전통시장 찾아 상인 위로
김 여사, 확진자 다녀간 식당 찾아 식사도…"소독하면 안전"
유명 요리사 이연복, 박준우도 함께 시장 방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는 18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에 대해 "최근 인근 음식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알려지면서 해당 음식점은 물론 시장에도 여파가 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대문 시장 격려 방문에 이어 오늘 김정숙 여사의 시장 방문은 아직 가시지 않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축된 경제심리 회복에 힘을 싣기 위해"라고 부연했다.

김 여사는 시장을 돌며 꿀, 딸기, 배, 대파, 생강, 돼지고기 등을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한 상인은 "우리나라는 다 고쳐불잖나(고치지않나), 약도 의술도 좋아서 걱정 안한다"고 했고, 이에 김 여사는 "믿음 가져주셔서 고맙다"고 화답하기도했다.


시장 방문 후 김 여사는 확진 환자가 다녀간 시장 인근 음식점에서 상인 15명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기피되고 소외되어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오히려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셨다. 함께 극복하면서 회복하고 있는 모습에 응원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확진자가 다녀갔어도 소독하면 안전하다"며 "(확인자가 다녀간) 음식점에 가서 칼국수 먹고 잘 극복해 가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정부에서 코로나19에 치밀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과도한 불안 심리를 떨치고 평소처럼 경제소비 활동을 해 주실 것"도 당부했다.

이날 시장 방문과 오찬 간담회에는 유명 요리사인 이연복, 박준우씨도 함께했다.

이씨는 김 여사와 대동하면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씨는 "기생충 상 받았잖아요. 짜파구리 많이 만들어 먹는다"면서 "거기 채끝살 부담스러니까 돼지목살 볶으면서 대파 많이 넣고 볶으면서 짜파구리 하면 진짜 맛있다"고 농산물을 이용한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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