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게 됐는데 지지층이 (온라인에서) 상인을 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문 대통령은 충남 아산시 소재 한 시장을 방문해 반찬 가게 상인에게 경기가 어떠냐고 묻자, 상인은 '장사가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문 대통령 지지층이 온라인 등에서 해당 상인의 신상털이를 하며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원내대표는 '임미리 고발'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임 교수를 고발했다가 비난 세례가 쏟아지자 철회한 모습은 여전히 한심하다"며 "이해찬 대표는 아직 임 교수에게 사과를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골수 지지층인 문빠들은 임 교수에 대한 무차별 신상털기를 하면서 고발하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임 교수에게 사과를 하지 않는 건 이처럼 이성을 상실한 문빠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방역 대책 미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중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확대하고 우한폐렴 검사범위도 확대해야 한다"며 "중국 유학생 등 학사관리는 대학의 몫이지만 방역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걸 현 정권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을 차단하는 모바일 앱에 대해선 "최근 보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대해 한꺼번에 부적절한 영상이라고 자동 신고하고 댓글까지 달 수 있게 하는 모바일 앱이 등장했다고 한다"며 "우파 유튜브에 재갈을 물리는 앱을 만들어 유포하는 좌파의 의도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작을 하겠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좌파는 총선을 앞두고 또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검찰과 선관위는 앱을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파악하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날 보수진영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출범 이후 열린 첫 회의인 이날 원내대책회의엔 자유한국당 출신 의원들 이외 다른 정당 출신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