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폭로' 김남희, "이만희 교주와 육적인 배필" 주장

[앵커]

한 때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김남희씨가 본격적인 신천지 실체 폭로에 나섰습니다.


김남희씨는 이만희 교주가 두 아이 엄마였던 자신에게 결혼하자고 했다며 영적인 결혼이 아니라 육적인 배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2인자였던 김남희씨가 이만희 교주와의 결혼 문제 등에 대해 두번째 폭로전을 이어갔습니다.

김남희씨는 먼저, 자신이 이만희씨의 '육적 부인'이었다며 "이만희 교주가 혼인사실을 숨긴 채 가정이 있던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만희씨가 원래 부인을 '밥 해주는 할머니'라 칭하며 미혼인 척 했고, 하늘이 맺어준 자신과 결혼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남희/ 전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회장]
"영적 배필 이런 게 아니고요, 저는 완전 이만희의 육적 부인이 된 거예요. 저는 그 당시에 남편이 있고 두 아이의 엄마잖아요.
저에게도 이혼하지 않으면 남편이 죽는다는 거잖아요. 하늘이 맺어준 내 짝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기면 저도 죽고 지옥 가고, 가족도 다 지옥 가고..."

한 때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김남희씨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신천지 실체 폭로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존존티비 갈무리)

이만희 교주와 십수년간 동거 생활을 한 김남희씨는 이만희씨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이만희씨를 "돈 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만희씨가 신천지 교회 담임과 지파장 자리를 빌미로 돈을 상납받고, 2~3년 안에 신천지 역사가 완성된다고 신도들을 속여 헌금을 강요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남희/ 전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회장]
"이만희는 정말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에요. 전 세계의 모든 흰무리들이 금은보화 싣고 이제 한국으로 온다는 거예요. 신천지로.
그것을 현재도 신천지 신도들은 믿고 있기 때문에 돈이 있든 없든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헌금을 합니다."

또, 끊임없이 지역사회와 마찰을 일으켰던 경기도 청평면의 신천지 박물관 건립 사업은 이만희씨가 사후 본인을 신격화 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도들에겐 육체영생을 주장하지만, 이만희 교주 스스로가 자신이 죽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김남희/ 전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회장]
"박물관을 지으려는 목적은 결국은 자기 사후에 자기를 김일성이나 지금 현재 통일교의 문선명, 그런 사람들처럼 해놓고 신천지 신도들 오게끔 하려고 그러는 거였어요.
유리관하고 강력한 방부제 있죠? 이런 이야기를 저한테 디자인해서 그림도 그려주고..."

김남희씨는 신천지의 포교와 행사 등이 신천지란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위장단체를 통해 거짓으로 진행됐다는 사실도 직접 증언했습니다.

김남희씨는 신천지와 재단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남은 일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유튜브 출처 존존티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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