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남정호씨 임명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왼쪽)이 17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국립현대무용단 남정호 예술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새 예술감독에 남정호(67)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17일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남 신임 감독은 1980년 프랑스에서 장-고당 무용단(Cie Jean-Gaudin)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귀국 후 부산 경성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현대무용단 줌(Zoom)을 창단했다. 당시 기존 틀을 벗어난 춤으로 미국 스타일 위주였던 한국 현대무용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6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8년 정년퇴임했다. 이화여대 무용학과, 무용학 대학원을 졸업했고 프랑스 리옹 콘서바토리, 파리 콘서바토리에서 특강 강사로 강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열린 사고와 포용적 지도력, 균형 있는 감각을 갖춘 남정호 감독이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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