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과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는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 그 과업을 향해 저는 백의종군하겠다"라고 말했다.
친박계인 정 의원은 2002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울산 중구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2014년 19대 국회에서는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유 의원은 "저는 21대 총선에 현재의 지역구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진 영입을 위한 세대교체에 숨통을 터주고 물꼬를 열어주는데 제 자신을 던지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당에 거취를 위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과는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3년 가까이 수감생활을 하고 잇는 현실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석방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고, 부산서구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로써 한국당 불출마 의원은 17명이 됐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김성태, 박인숙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미래통합당 기준으로는 불출마 의원은 총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