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2명에 하와이 발칵…코로나 확진전 11일 체류

코로나19 확진 일본인 부부 하와이 동선 미확인
"호놀룰루 차이나타운에 코로나19 불안감 확산"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때문에 150만명이 살고 있는 미국의 대표 관광지인 하와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와이를 방문하고 귀국한 60대 일본인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들의 일본 지인까지도 확정 판정을 받은 때문이다.


하와이 보건강국과 현지 언론 등을 종합하면 일본 나고야에 거주하는 부부 가운데 남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하와이 마우이에서 보낸 뒤 다시 7일까지 오아후에서 보냈다.

그는 이달 3일 코로나 증상을 보이자 7일 일본으로 귀국했다. 이 남성은 귀국 당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됐다.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8일이 지난 15일 부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다음날인 16일에는 이들 부부 가운데 부인과 잘 아는 아이치현 거주 여성도 추가로 감염됐다.

하와이 보건당국은 남성의 하와이내 동선 일부를 공개하면서 이들과 접촉한 주민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11일간 머문 모든 동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선 일본 남성은 오아후에 있는 기간에는 힐튼 그랜드 와이키키안 호텔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마우이에서는 어디서 머물렀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와이 입국 및 출국 항공편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안 에어라인은 해당 일본인이 2월 3일 마우이에서 오아후로 이동할 때 자사의 HA265 항공편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하와이 보건당국은 1차적으로 이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무원들과 승객들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청정지역인 하와이에서 관련된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16일 오후 현재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와이 보건당국은 일본인 남성과 만나 약 30분간 커피를 마셨다는 현지 주민 1명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 일본인 부부가 머물렀던 힐튼 그랜드 와이키키안 호텔은 정상 영업 중이다.

하지만 HPR(하와이 퍼블릭 라디오)은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호놀룰루의 차이나타운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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