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추가시간에 차례로 골 맛을 봤다.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리그를 시작하는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은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이어갔다. 토트넘 소속으로 50호, 51호 골이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후 1분도 되지 않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수와 충돌로 오른팔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풀 타임을 소화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의 공세에도 3대2로 역전승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밀어내고 프리미어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에서 무려 7개의 슈팅 가운데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두 차례나 골망을 흔든 손흥민이다.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주역인 손흥민에게 경기 후 최고 평점은 당연한 결과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루카스 모우라에게도 8.1점의 높은 평점을 줬다. 모우라는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손흥민과 함께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델레 알리를 대신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스테번 베르바인도 7.9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애스턴 빌라에서는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유일하게 8점대 평점을 받았다. 레이나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