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리 "표현의 자유 위축한 민주, 국민께 사과하라"

페이스북 통해 "與 공보국 성명하나로 사태 종결시키려해"
"이력을 문제삼아 폄훼하는 것은 비판적인 국민 소리 안 듣겠다는 것"

(사진=임미리 교수 페이스북 캡처)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는 16일 자신을 고발했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 데 대해 저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목소리를 내주시는 것은 이 일이 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지지자들은 무차별적으로 저의 신상을 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까지 했는데, 이는 저 뿐 아니라 향후 다른 이의 반대 주장까지 막으려는 행동"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과거 저의 기고문 중 일부만을 발췌해 탄핵을 찬성해 '보수여 준동하라'고 주장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력을 문제 삼아 저의 주장을 폄훼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의 자세가 아닐 뿐더러 비판적인 국민의 소리는 무조건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에서는 (고발) 철회와 함께 당연히 당지도부의 사과표명이 있어야 함에도 공보국 성명 하나로 사태를 종결시키려 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임 교수는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임 교수의 칼럼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이해찬 당대표 명의로 임 교수와 경향신문 칼럼 담당자를 고발했다.

그러나 야권과 SNS 등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지나친 조치라는 비난이 일자 다음날인 14일 고발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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