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홍승성 회장 "사재기에 국내 음악 산업 후퇴"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비투비, CLC,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이 속한 종합 엔터사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이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얼룩진 가요계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홍 회장은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모든 음악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키워온 K팝은 세계에 중심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정작 국내 음악 산업은 창피하리만치 후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라며 "음원 산업에 선두에 서야 할 차트는 이미 사재기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재기 차트가 되어버렸습니다"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음악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기에 감히 부탁 말씀 드립니다"라며 "검찰,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음악 산업에 발전을 위해서 저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홍 회장의 글을 16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했다.

가요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어 온 '음원 사재기' 관련 논란은 지난해 11월 가수 박경이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SNS에 게재하면서 다시금 화두로 떠올랐다. 홍 회장은 당시 SNS에 "'음원 사재기'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다음은 홍승성 회장 SNS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큐브 엔터테인먼트 홍승성입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으시죠?
힘든 와중에 들려온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과 방탄소년단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축제 분위기의 뒤엔 암울한 소식도 있기에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모든 음악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키워온 케이팝은 세계에 중심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정작 국내 음악 산업은 창피하리만치 후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음원 산업에 선두에 서야 할 차트는 이미 사재기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재기 차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음악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기에 감히 부탁 말씀드립니다.

검찰,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음악산업에 발전을 위해서 저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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