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슬로 스타터?' 한화 서폴드 "두 번 실수 없다"

한화 서폴드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불펜 투구를 펼치고 있다.(애리조나=한화 이글스)
지난해 한화 에이스로 활약한 외국인 우완 워윅 서폴드(30)가 올해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서폴드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펼쳤다. 지난 1일부터 롱 토스와 수비 훈련으로 일정을 소화해온 서폴드는 이날 25개의 공을 뿌렸다.

이를 지켜본 정민태 투수 코치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정 코치는 "서폴드가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면서 "중심 이동과 밸런스가 좋았다"고 호평했다.

서폴드는 불펜 투구 후 "지난해 첫 불펜 피칭보다 느낌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커맨드와 컨트롤보다는 중심 이동에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면서 "약 80%의 힘으로 던졌는데 감이 무척 좋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다. 서폴드는 "지난 시즌 페이스가 늦게 올라왔는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캠프에서 완벽한 구위를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폴드는 지난해 31경기 등판해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192⅓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도 20회를 기록했다. 4월까지 1승4패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 대해 서폴드는 "KBO 리그를 한번 경험해봤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구단이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나를 뽑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폴드는 투구수를 늘려가며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과연 서폴드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초반부터 맹위를 떨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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