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던 우한 교민들이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15일 퇴소하면서 아산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환영인사를 위해 아산경찰인재개발원을 찾은 오세현 아산시장은 버스에 탑승하는 우한 교민을 격려하며 인사를 건넸다.
진영 행안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15일 아산경찰인재개발원을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이에게는 아산시 문화관광 캐릭터인 '온궁이 빼빼로'도 전달했다.
오 시장은 "다시 만날 때 반갑게 악수도 나누고 포옹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가까운 시일에 치유와 힐링의 도시 아산에서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4일 500여 입소 교민에게 서한문을 전달하며 "치유와 충절의 고장 아산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감을 축하드리며 일상으로 복귀해 건강한 나날을 보내길 시민 모두가 기원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오세현 아산시장과 진영 행안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왼쪽부터)가 15일 아산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는 우한 교민 어린이에게 받은 감사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경찰인재개발원 입구에서는 시민들이 준비한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버스 안에 탄 우한 교민을 향해 손인사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민들은 손수 준비한 현수막과 피켓들을 들고 갑갑한 격리기간을 잘 참고 견뎌준 교민들에게 '수고하셨다', '건강하시라', '다음에 또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