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던 교민 173명이 2주 동안의 격리 생활을 끝내고 15일 전원 퇴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대형 버스 9대에 나눠 타고 5개 권역별로 나뉘어 각자의 집이나 국내 체류지로 향했다.
1차 귀국 교민은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이곳에 입소한 뒤 14일 동안 머물렀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도 이날 193명이 퇴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7분쯤 대형 버스 11대에 나눠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떠났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은 15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교민 429명 모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임시생활시설에서 근무한 공무원을 포함해 전체를 검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교민 퇴소 뒤 각 시설은 철저히 소독하고 시설 내 모든 폐기물은 소각 처리될 예정"이라며 "교민들이 무사히 건강한 상태로 퇴소하는 것을 축하드리며 아산, 진천 주민들의 협력과 이해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머지 우한 교민 334명은 16일 퇴소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교민 등 148명은 대부분 특별한 사항 없이 입소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며 "어제 발열 증세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1살 아기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병원에서 좀 더 치료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