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장기표 (국민의소리 공동대표)
◇ 정관용> 보수진영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의 시민사회단체 쪽을 대표해서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해 온 장기표 위원장이 오늘 사퇴를 선언했네요. 직접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장기표>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 정관용> 오래간만입니다. 갑자기 왜 사퇴를 선언하신 겁니까?
◆ 장기표> 우리가 참여를 하게 될 때는 말하자면 문재인 정권이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기 때문에 말하자면 국정을 파탄내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그래도 제1야당인 한국당이 뭔가 좀 변화돼야 되지 않겠느냐, 혁신돼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을 해서 참여를 했어요. 참여를 해서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 나름대로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그걸 받아들이지 않아요. 그래서 아무리 이렇게 설득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참여한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금방 갑자기 그냥 사퇴한 게 아니고 몇 차례 이렇게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그럼 우리가 그만둘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된 겁니다.
◇ 정관용> 그럼 변화와 혁신을 위해 뭘 하라고 요구하셨어요? 설득, 경고한 내용이 뭡니까?
◆ 장기표> 뭐냐 하면 다른 포괄적인 것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우선 가장 직접적으로 뭘 보여줘야 될 모습은 추상적인 건 뭐 백날 말해 봐야 맞는 말 같지만 의미가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예를 들자면 지도부 구성이라든지 또는 공관위,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이라든지 하는 이런 데에 기존의 한국당 거를 그대로 만약에 유지하면 안 된다.
거기에다가 기본적으로는 5:5. 그러니까 한국당을 무시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사실은 원칙적으로는 무시해야 됩니다. 새로 다른 정파와 결합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으면 지도부든 공관위든 새로 구성해야 되는 게 맞지 않아요?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주장 안 한다 이거예요. 즉 기존에 있는 것을 수렴을 해서 적어도 5:5. 기존 한국당을 5라고 치고 새로운 것을 5라고 하면 이렇게 보태서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그래서 공관위 구성이나 지도부 구성을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그걸 거의 그대로 해 놓고 지도부 예를 들면 한국당 최고위원들 8명이거든요. 그 8명 거기에다가 한 2~4명 보태자 이거예요. 오늘 아침에 신문에 났잖아요.
◇ 정관용> 지금 뭐 8+4로 결정이 된 것 같아요.
◆ 장기표> 그래서 한 2~4명 보태자고 했는데 보태는 건 2~4명 보태도 좋다 이거야. 그렇다면 한국당 최고위원의 숫자가 한 3~4명이면 또 모르는데 8명이나 되잖아요. 그러면 거기서 최소한도로 3~4명은 잘라내야 된다 이거예요.
◇ 정관용> 동수가 돼야 되는데 비중이 다르다.
◆ 장기표> 우리가 몇 명을 보태든지 한국당에 있는 걸 그대로 해서 보태는 건 옳지 않잖아요.
◇ 정관용> 대표님, 알겠고요. 처음에 이제 요구하실 때 한국당을 5 그다음에 새로 들어가는 사람 5. 5:5 정도는 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셨다는 건데 새로 들어가는 5는 그럼 어디서 채우는 거예요? 다 시민단체에서 채우는 거예요? 아니면 새로운보수당도 있고 전진당도 있고.
◆ 장기표> 새로운보수당, 전진 4.0, 시민단체인데 처음에는 한국당 대 비한국당 이렇게 딱 말을 했지. 한국당 기존 거를 5. 비한국당을 5 이렇게 했지. 그런데 마침 처음에는 새보수당에서 다 이렇게 공감을 했어요. 공감을 해서 비한국당에서 5로 하려고 했는데 새보수당에서는 느닷없이 우리는 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현재의 공관위에다가 1명이라도 바꾼다는 건 통합을 반대하는 거다, 돼도 않는 소리를 막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새보수당에서 새로 바꾸는 것 반대한다고 해서 그럼 할 수 없네요 할 수는 없잖아요.
◇ 정관용>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아무런 공천권이나 지분 요구하지 않겠다 하면서 통합 선언하고 본인도 불출마하겠다 했잖아요. 그럼 유승민 의원이 그렇게 한 건 왜 그런 거예요?
◆ 장기표> 그건 이제 유승민 씨의 입장을 그렇게 나는 발표한 것은 잘한 거라고 봐요. 그러나 그때는 그랬지만 그 뒤에 유승민 씨는 이번에 참 이런 결단을 내리면서 지분 같은 거 그동에 또 왜 지분 요구한다는 이런 말하자면 추측성 비난 비슷한 게 많이 있었잖아요. 유승민 의원이 그런 건 그런 거고 그건 유승민 씨 입장이지. 새보수당에서는 처음에 얘기할 때는 한국당 대 비한국당 하는데 5:5로 다 동의를 했어요.
◇ 정관용> 새보수당도?
◆ 장기표> 새보수당도.
◇ 정관용> 그랬다가 안 받아들여지니까 새보수당은 그냥 굴복한 거군요?
◆ 장기표> 굴복했다기보다도 나름대로 논리가 있죠. 나름대로 논리가 뭐냐 하면 공관위 같은 경우에 현재 김형오 씨가 하는 공관위가 가장 자기가 볼 때는 옳고.
◇ 정관용> 잘하니까?
◆ 장기표> 더 넣기 시작하면 현재 김형오 공관위를 안 좋아하는 한국당 사람들이 들어갈 여지가 있다. 이게 그 사람들의 논리예요.
◇ 정관용> 그런데 우리 장기표 대표 보시기에는 그래서는 안 된다?
◆ 장기표> 그래서는 새로운 모습이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그래서 이 말이 중요한데 그러면서 우리가 그래도 오늘 바꿔야 된다고 하면서 대신에 우리는 이게 사람들 비치기에는 처음에 지분을 시민단체가 지분을 요구합니까? 그래서 우리는 지분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추천도 하지 않겠다.
◇ 정관용> 시민사회단체는 안 들어간다, 추천도 안 하고?
◆ 장기표> 다른 사람들이 다 추천을 해가지고 하라 이거예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아무 요구 안 할 테니 대신에 1:1, 5:5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했는데 안 받아지더라?
◆ 장기표> 5:5 그대로는 아니에요. 6:4가 될 수 있지.
◇ 정관용>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8:4, 그러니까 1:1을 요구했는데. 1:1 요구했는데 2:1이라 못하겠다 이거 아닙니까?
◆ 장기표> 결과적으로는 그게 아니에요. 뭐가 중요한 게 있느냐 하면 공관위원장 있잖아요. 공동위원장을 주장했어요.
◇ 정관용> 공동 공천관리위원장을 주장하셨다?
◆ 장기표> 두 사람으로. 한 사람에다가 플러스 1. 이거는 왜 이랬느냐 하면 이건 좀 디테일한 것이지만 현재의 공관위는 사실상 김형오 공관위처럼 됐거든. 내가 그래서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한 사람의 전횡을 맡겨놓으면 안 된다.
◇ 정관용> 그러니까 공동공관위원장도 요구하셨는데 안 받아들여졌다, 그러니까 앞으로 미래통합당에는 장기표 대표는 참여 안 하실 건데 나머지 시민사회단체 쪽 같이 하셨던 김일두, 박준식, 안병용, 안형환.
◆ 장기표> 다 마찬가지지만 나 혼자 사퇴한 게 아니에요.
◇ 정관용> 이분들도 미래통합당에 같이 안 간다?
◆ 장기표> 그럼요.
◇ 정관용> 그럼 이분들은 따로 당을 만드십니까, 어떻게 됩니까?
◆ 장기표> 아니죠. 시민운동하는 사람들이 무슨 당을 따로 만들어요.
◇ 정관용> 그러면 이번 선거에 참여 안 한다?
◆ 장기표> 총선에 참여 안 한다 이런 뜻은 아니고 통합신당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거지.
◇ 정관용> 그리고 또 별도 창당도 아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에 한마디 하시죠.
◆ 장기표> 자유한국당이 변화돼야 됩니다. 이것은 우리 시민운동하던 곳에서 파견되어 간 사람들의 요구가 아니다. 이거는 국민적 요구 아닙니까, 이거? 이게 상식 아니에요? 그리고 또 이 선거 국면 속에서 뭔가의 기존 정치세력의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언제 만들어내겠어요. 그런데 한국당은 조금도, 아까 그 대표적인 예가 내가 여기서 정말 여기서 절망을 했는데 한국당 최고위원 있잖아요. 다른 정파하고 합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데 있어서 한두 명도 아니고 8명 최고위원을 그대로 두자고 하는 게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 아니겠어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장기표> 고맙습니다.
◇ 정관용> 국민의소리 장기표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