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은 '엘르' 3월호 커버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년 5월 칸영화제에 참석했을 때부터 정말 믿기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다. 얼떨떨하다"며 "그 공간에 있으면서도 '이게 정말 진짜인가?'라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영상이나 사진으로 볼 때 더 감정이 밀려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 모든 걸 혼자 겪었으면 정말 많이 긴장했겠지만, 항상 우리 팀이 함께였기에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 살아 가면서 고민이 있을 때 전화할 수 있는 언니 오빠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생긴 게 정말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기생충' 촬영 때부터 오스카 시상식까지 곁에서 지켜본 봉 감독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이미 너무나 위대해 보였다. 그런데 우리 배우들이 더 신기해 하는 건 동네 형 같은 친근한 면모"라며 "시상식에서도 옷만 차려 입었을 뿐 우리가 촬영장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다. 한결 같은 모습이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엘르 측은 "이번 커버 촬영은 박소담이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서울 신사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