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귀국 우한 교민 주말 퇴소… 3차 교민 1명 발열 증세

1차 귀국 교민과 보호자 1명 합친 367명, 최종 음성 판정
2차 귀국 교민도 오늘 최종 검사 예정
1세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 검사 진행 중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 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지난달 31일과 이번달 1일 정부의 1·2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 거주 교민들이 이번 주말부터 퇴소한다.

3차로 귀국한 교민 가운데에는 1세 아이 한 명이 열이 나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1차로 우한에서 귀국하신 교민들에 대한 최종 전수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서 오는 15일 퇴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당초 1차 전세기로 귀국했던 교민은 모두 368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366명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국내에서 보호자로 1명이 자진 입소해 모두 367명이 됐다. 이들은 충남 아산에 194명, 충북 진천에 173명으로 나눠서 머무르고 있다.

2차 전세기로 귀국한 333명은 14일 검체를 채취해 최종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오는 16일 퇴소하게 된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한편, 3차로 귀국한 우리 교민과 외국인 가족 147명은 경기 이천의 국방어학원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뒤 며느리와 함께 손녀들을 돌보겠다며 할머니 한 명이 자진해서 입소했기 때문에 모두 148명이 이 곳에서 지내고 있다.

다만 지난 13일 밤 교민 가운데 1세 아이 한 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어머니와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는 14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퇴소하는 교민들에 대해 1339콜센터와 보건소 이용 등에 관련한 보건교육을 시행하고, 퇴소 뒤에도 두세 차례 지자체에서 안부 등을 확인하는 사후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생활의 근거지인 우한시를 급하게 빠져나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어떻게 상담해야 되는지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아 책자로 해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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