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마틴 지크하르트는 비엔나, 베를린 라디오, 오스트리아 린츠 브르크너, 네덜란드 아른햄 필하모닉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는 물론 말레이시안 필하모닉, NHK 심포니, 마카오 필하모닉, 상파울루 필하모닉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광폭의 연주 활동을 펼쳐 온 거장이다.
마틴 지크하르트와 코리안 퍼시픽 필의 이번 만남은 아주 특별하다.
공연의 주최인 코리안 퍼시픽 필의 단장 겸 상임지휘자 강원호의 유학 시절 스승이 바로 마틴 지크하르트다. 스승과 제자의 무대 위 만남은 서로에 대한 존중, 이해, 공감을 바탕으로 음악적, 인간적인 면에서 아주 따뜻하고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부는 마틴 지크하르트가 먼저 무대에 올라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과 심포니 7번을 거장의 선 굵은 지휘에 코리안 퍼시픽 필의 울림 있는 연주가 어우러져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인다.
2부 공연은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의 지휘자 강원호가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으로 문을 연다. 곧이어 대중의 귀에 익숙한 뮤지컬 곡들을 젊은 지휘자의 감성과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관객들과 즐겁게 소통한다.
특히 이날 작곡가 신하용의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리랑 판타지가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2부 무대에 오를 뮤지컬 스타 김소현 & 손준호 부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 중 'think of me (싱크 오브 미)', 지킬 앤 하이드의 ost 중 'This is the moment (지금 이 순간) 등 귀에 익숙한 다수의 뮤지컬 음악을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의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반주에 맞춰 부부의 아름다운 앙상블을 통한 가족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려낸다.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의 단장 겸 지휘자 강원호는 "우리의 연주 목적은 우리만의 즐거움이 아니라 관객 여러분들이 오셔서 충분히 즐기고 다음 연주를 기대하게 하는 것"이라며 "최고의 퀄리티로 관객분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라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의 '퍼시픽'은 우리말로 '태평양'을 뜻함과 동시에 '평화를 사랑하는'이라는 뜻도 함께 포함하고 있어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오케스트라(KPPO)가 음악의 평화사절단으로서 이 땅 수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한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공연단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