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쯤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과 아내,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초동 수사를 한 경찰은 남편 A(35)씨가 아내와 다섯 살, 한 살 배기 어린 자녀를 자신의 집에서 살해한 뒤,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의 직업은 한의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파트 건물 아래 화단에서 행인에 의해 먼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자택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도 나왔다.
경찰은 시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