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노리는' 박인비, 우승 향해 다시 시동

박인비. (사진=Golf Australia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다시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공동 2위로 출발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내건 박인비는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이후 게인브리지 LPGA와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거푸 컷 탈락했다.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1번 홀(파4)부터 이글을 기록하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7언더파 단독 선두 조디 이와트 샤도프(잉글랜드)와 1차 타 공동 2위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우승이 절실하다. 박인비의 현재 세계랭킹은 17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6번째다. 일단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든 다음 한국 선수 중 상위 4명 안에 포함돼야 한다. 박인비의 마지막 우승은 2018년 3월 파운더스컵이다.

박인비는 "이글로 시작했는데 더 좋은 출발은 없을 것 같다"면서 "퍼팅이 지난 대회보다 조금 좋았다. 이 코스를 좋아한다. 나에게 딱 맞는 코스다. 덕분에 퍼팅도 잘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세계랭킹 9위 이정은(24)도 6언더파를 기록, 박인비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정은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 버디를 많이 잡아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2주 연속 LPGA 투어에 참가 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0)은 4언더파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빅 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한 박희영(33)은 이븐파 공동 69위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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