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포스터와 관련한 일본 정부 차원의 대응을 묻는 말에 "현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강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스가 장관은 또 "(일본) 정부로서는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 장관이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서 반크는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오는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방사능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넣은 포스터를 지난달 초 제작했다.
이 포스터는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모습을 방사성 물질을 운반하는 것처럼 패러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