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411만개 쌓아놓고 폭리 취하려던 업체 적발

국내 하루 최대 생산량인 약 1000만개의 41%에 해당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이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마스크 단속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1일부터 400만개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사들여 놓고 이를 팔지 않은 채 보관하며 폭리를 취하려던 유통업체가 정부 단속에 적발됐다. 이는 마스크 수급상황 점검 이래 최대 규모의 매점매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13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지난 10일 제보를 받고 현장조사를 통해 경기 광주시의 한 업체가 보건용 마스크를 보관하고 있던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한 업체가 월 평균 판매량의 150% 이상 되는 물량을 5일 동안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을 경우, 이를 매점매석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11만개(73억원 상당)의 보건용 마스크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보관한 혐의로 단속에 적발됐다.

이는 국내 하루 최대 생산량인 약 1천만개의 41%에 해당하며, 업체의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 약 44만개의 9.36배에 해당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식약처는 이 업체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거쳐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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