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생산용 필터 수급 문제없어"

"하루 1000만 개 생산에 필요한 물량 대부분 국내에서 공급"

기획재정부 김용범(가운데) 제2차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정부가 '보건용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 부족으로 마수크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13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용범 차관은 "현재 하루 1000만 개 안팎의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MB 필터'(멜트브라운 부직포) 대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필터가 동나서 국내 마스크 공장이 멈추기 시작했다"는 이날 자 조선일보 보도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김용범 차관은 "마스크 원자재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차관은 "국민들께서 손쉽게 마스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적 유통망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영홈쇼핑은 이달 47만 개와 다음 달 53만 개 등 총 100만 개의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은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을 통해 이번 주 25만 개, 다음 주 13만 개의 마스크를 공급한다.

지난달부터 15만 개의 마스크를 이미 판매한 우체국쇼핑도 추가 물량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범 차관은 "마스크 매점매석과 폭리 및 탈세 등 불공정거래행위 등 혐의가 발견되면 철저히 조사하는 등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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