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합병 의혹'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 첫 소환

오전부터 조사 중…삼성 지배구조 개편 관련 '외압의혹' 확인

노대래 전 공정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노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을 상대로 공정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개입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노 전 위원장이 재직하던 지난 2013~2014년 중간금융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법 개정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정위는 또한, 노 전 위원장이 물러난 뒤인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한 삼성그룹의 판단 요청에 심사결과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회신해 결합을 승인하기도 했다.

이에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017년 2월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공정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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