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내 광고사업체 현황과 동향을 조사한 '2019년 광고산업조사'(2018년 기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광고산업 규모는 광고주가 방송국, 신문사 등 매체사에 지불하는 광고비용을 의미하는 광고사업체 취급액 기준 17조 2119억 원으로, 전년 16조 4133억 원에 비해 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고대행업이 6조 6239억 원으로 전체 취급액의 38.5%, 그 외 광고제작업, 광고전문서비스업, 인쇄, 온라인광고대행업, 옥외광고대행업이 10조 5879억 원으로 취급액의 61.5%를 차지했다. 특히 온라인광고대행업의 경우 3조 19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광고산업 매체별 규모로는 방송, 인쇄매체, 인터넷 및 옥외 부문 취급액을 의미하는 매체 광고비가 11조 362억 원(64.1%), 광고전문서비스업, 광고물 인쇄업 및 광고제작업 사업체의 취급액을 뜻하는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이 6조 1757억 원(35.9%)으로 조사됐다.
매체 광고비 11조 362억 원 중에서는 지상파 텔레비전, 라디오, 케이블 텔레비전, 아이피텔레비전(IPTV), 위성 텔레비전, 디엠비(DMB) 등 방송매체 취급액이 4조 266억 원(36.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케이블 텔레비전 광고 취급액은 1조 9753억 원(17.9%)으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상파 텔레비전 광고 취급액(14.7%, 1조 6228억 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인터넷 매체 취급액은 3조 8804억 원(35.1%)으로 매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취급액이 1조 4735억 원에서 1조 7796억 원으로 증가율이 20.8%에 달해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광고(PPL) 취급액은 1270억 원으로 전년(1108억 원) 대비 14.6% 증가했다. 그 중 지상파 텔레비전 비중(45.1%, 573억 원)이 가장 크게 나타났지만 케이블 텔레비전(39.2%, 498억 원)과의 비중 격차가 5.9%로 줄었다.
광고산업 종사자 수는 총 7만 827명으로 전년(6만 5159명)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정규직 종사자는 6만 6940명(94.5%)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한 해 동안 광고대행업, 광고제작업, 광고전문서비스업, 인쇄업, 온라인 광고대행업, 옥외광고업 중 한 가지 이상의 광고 사업을 영위한 전국 17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에 걸쳐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