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라톤도 코로나119 '비상'…선수에게 마스크 지급 계획

실외 종목인 마라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에 대비한다.

올림픽 관련 뉴스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13일(한국시간) "도쿄마라톤 조직위원회가 선수,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도쿄마라톤 2020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 상황과 코로나19 대책을 문서로 공개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3월 1일 결승점 부근에서 선수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나눠줄 계획이다.

또한 출입구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선수단과 관중이 모일 곳에 살균 소독을 할 예정이다.

일반 참가자가 아닌 엘리트 마라토너가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지지는 않는다.

대회 관계자는 "출발 전 몸을 풀 때, 결승점에 도착한 뒤 인터뷰 등을 소화할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상황을 참가자에게 전하겠다"라며 "혹시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 이는 대회 참가를 포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쿄마라톤 2020 조직위원회는 중국 출신의 대회 참가 포기를 유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미 참가 신청을 한 사람 중 중국에 거주하는 이는, 이번에 참가를 포기하면 자동으로 2021년 대회 출전 자격을 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협을 막고자, 대회 출전을 포기해달라'는 뉘앙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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