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대만 2군 캠프 합류…오재원은 주사 치료

두산 2군, 15일 대만으로 출국…고양, 대만팀과 6차례 평가전


훈련 중 코뼈를 다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허경민(30)이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두산은 13일 "허경민이 15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퓨처스(2군)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두산 주전 3루수 허경민은 지난달 22일 잠실야구장 내 실내 연습장에서 자율 훈련을 하던 중 코뼈가 부러졌다.


수술을 받은 허경민은 잠시 휴식한 뒤, 국내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통증은 사라졌지만, 2월 1일부터 호주 질롱에서 훈련한 1군 선수단에 바로 합류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

두산은 "허경민이 12일 이천에서 첫 티배팅과 수비 훈련을 했다. 통증은 없었다"며 "2군 캠프에서 몸 상태 끌어올리면서 1군 합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퓨처스 선수단은 15일 낮 가오슝으로 출국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박철우 퓨처스 감독 등 코칭스태프 10명과 허경민 포함 선수 26명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월 16일에 귀국할 때까지 기초 체력 향상과 기술·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3월 2일부터는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 대만 프로팀 중신 브라더스, 미전 드래건스와 총 6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호주 1차 캠프를 마치지 못하고 돌아온 내야수 오재원(35)은 일주일 동안 휴식한 뒤 훈련을 재개한다.

두산은 "오재원은 12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했다. 반복성 자극에 의한 염증이라는 진단이 나와 주사 치료를 했다. 재활 기간 일주일이다"라며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