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군탐지기 논란 통영함, 신형 음파탐지기 장착(종합)

80억원대 소나 부착해 3월 초까지 시험운용

통영함(사진=연합뉴스)
어군 탐지기 수준의 소나(음파탐지기)를 달아서 대표적인 방위산업 비리 사례로 알려진 통영함에 신형 소나가 장착된다.

13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최근 통영함에 영국산 80억원대의 신형 소나를 부착했고 이어 해군이 3월 초까지 소나 운용을 시험한다.

통영함은 좌초하거나 침몰한 선박을 예인·인양하는 3천500t급 구조함으로 통상 선체에 장착된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를 이용해 스스로 작업 위치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2014년 통영함에 장착된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의 성능이 미충족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군용 소나 대신 어선에서 쓰는 어군탐지기가 장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통영함은 방산비리 논란에 휩싸였다.

통영함은 2010년 10월 건조에 착수해 2012년 7월 진수식을 올렸다. 건조 비용으로 약 1590억 원이 투입됐다.

군은 시범 운용 결과가 나온 뒤 통영함 방산 비리 여파로 소나를 탑재하지 못한 수상구조 2번함인 광양함에도 신형 소나를 탑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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