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 귀국교민 유증상자 전원 음성…임시생활시설로 이동

어제 귀국 교민 중 발열·오한 등 의심증세 5명
동행한 한국인 자녀 2명도 검사해 음성 판정
7명 전원 임시생활시설 마련된 이천으로 이동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도시에서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통해 우한 교민과 중국국적가족이 귀국한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임시격리시설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어린이가 창밖을 보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통해 지난 12일 오전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중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던 유증상자 5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13일 "의심 증상이 있었던 3차 우한 귀국교민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고 밝혔다.

전날 3차 전세기를 통해 모두 147명이 입국했지만, 공항 검역에서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인 유증상자 5명과 그들의 자녀 등 7명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기침 증상과 약 37.6도의 미열, 오한 증상이 하나씩 있는 분들이 검역 단계에서 발견돼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 2명은 부모와 같이 이동하기로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부모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아이들이 힘들어했기 때문이고, 병원에서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유증상자 5명은 한국 국적 3명과 중국 국적 2명이고, 한국 국적의 자녀 2명도 함께 병원으로 이동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자녀들에 대해서도 특이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를 시행했고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3차 귀국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마련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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