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불법 여론조사로 공정선거를 해치는 행위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행해졌다"며 "저희 캠프는 유권자에게 왜곡된 사실을 전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법행위를 강력히 제지하고자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로의 발전을 위한 신사적인 정책대결에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고발을 결정했다"며 "저희 캠프는 가짜뉴스 등 공정한 선거를 해치는 일은 관용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고발대상은 유튜브채널 '신의한수'와 '전공자들'이다. 고발 내용은 선거 여론조사 실시에 필요한 공직선거법상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점과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여론조사 단체가 실시한 선거에 관현 여론조사를 공표 혹은 보도한 행위 등이다.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인데, 고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전공자들'은 종로 일대 4곳에서 이 전 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사진을 각각 판넬에 붙인 뒤 행인들에게 지지하는 쪽에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했고, 그 결과로 사람들이 황 대표 쪽에 스티커를 많이 붙였다는 내용을 전했다.
'신의한수'는 '전공자들'의 방송 내용을 인용하면서 '길거리 여론조사에서 황 대표가 많이 앞섰다', '바닥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