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생충' 계기로 불평등 조명…여야 떠나 해결해야"

박주민 "상위 1%가 전체 순자산 43% 차지"
박광온 "양극화는 제도로 극복해야…'기생' 아닌 '상생' 중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영화 기생충과 관련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자본주의가 촉발한 양극화와 불평등을 제도로 통해 해소하자는 것이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불평등 문제를 조명해달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기준 상위 10% 가구의 순자산이 전체 순자산의 43%에 이를 정도로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형평성 보다 효율성을 강조해 왔던 IMF조차도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불평등 문제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는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서 해결해야될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광온 의원도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의 제도적 해결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양극화는 개인의 힘으로 극복될 수 없고 제도를 통해서 극복돼야 한다"며 "'기생'이 아니라 '상생'이 중요하다는 말 이 마음에 와닿는다. 한국 사회가 기생-숙주의 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화 기생충 제작 과정에서 52시간제가 지켜졌다며 "기업 경영과 노사관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이르지 못하면 세계적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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